'고딩엄빠3' 무속인 노슬비 5세 딸 "나는 실패했어"···모두 충격 [종합]

오세진 2023. 3. 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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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무속인 노슬비 씨가 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출연했다.

슬비 씨는 "안 믿겼다. 왜냐하면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다. 그런데 저한테 처음 해준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아무 대가 없이 사랑하는 법을 딸이 알려줬다. 사랑한다고 저에게 온 마음으로 말하는데, 어른이 돼서 뭐 하나 싶어서 후회했다"라면서 딸을 향한 사랑을 보였지만 현재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온이는 사실 엄마를 어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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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무속인 노슬비 씨가 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고딩엄빠3’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26살 무속인 노슬비 씨가 출연했다. 학교에서는 친구 하나 없이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 돌아가면 아버지의 폭력이 기다리는 지옥 같은 일상을 사는 18살 슬비 씨. 

울적한 슬비 씨의 일탈이자 유일한 탈출구는 소셜 계정 운영이었다. 이런 슬비 씨를 달래준 건 사주 운세를 봐준다는 메시지였다.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 알아맞히는 남자에 대해 슬비 씨는 “어두운 데 가면 더 네 인생을 잘 봐줄 수 없다”라고 말해 그 말에 의심도 하지 않고 넘어 갔다. 심리상담가는 “학교도 집도 믿을 데가 없으니 믿는 거다”라며 그 마음을 이해했다.

슬비 씨는 “미래가 불안한 저는 다정하고 밥도 사주는 그 남자를 믿게 됐다”라면서 그 남자와의 동거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슬비 씨는 “너 오늘 집 들어가면 너네 아빠 칼 들고 있다”라는 말에 그 남자의 말을 꼭 믿어 그 남자의 집에 들어가 살았다. 아버지의 연락은 공포스러웠고, 남자는 슬비 씨를 차근차근 세뇌시켰던 것이었다. 이후 원치 않은 임신까지 벌어지자 슬기 씨는 견디기 힘들었다.

남자는 입양을 보내면 된다고 슬비 씨를 설득했다. 슬비 씨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아이도 싫었다. 낳고 나서 거울로 보는데 입양을 보내야 하나, 싶어서 막막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출산을 하고 보니 아이가 눈에 걸렸고 막상 남자는 상간녀가 있었다. 슬비 씨는 주저하지 않고 남자와 헤어짐을 선택했다. 정작 혼자가 되어 아이를 돌봐야 하는 슬비 씨는 자신에게 신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결국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슬비 씨는 “안 믿겼다. 왜냐하면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다. 그런데 저한테 처음 해준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아무 대가 없이 사랑하는 법을 딸이 알려줬다. 사랑한다고 저에게 온 마음으로 말하는데, 어른이 돼서 뭐 하나 싶어서 후회했다”라면서 딸을 향한 사랑을 보였지만 현재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온이는 사실 엄마를 어려워했다.

슬비 씨가 집에서 무속인으로서 임하기 때문에 아이 양육은 슬비 씨 모친이 맡고 있는 것. 더군다나 다온의 친부는 아이의 사망신고를 요구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친부 측은 “정말 다온이 사망신고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게 아니다. 제가 ADHD라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지금은 잘 지낸다. 그때는 정말 사망신고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수면제를 먹고 횡설수설하는 와중에 실언이 나온 거다. 저도 녹음을 듣고 충격이 컸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실언을 인정했으나 돌이키기엔 상처뿐인 말이었다.

게다가 심리 상담에서 다섯 살 다온이는 “저는 감옥에 갇혔고, 나는 실패했어요”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가족 심리 검사하는데 감옥 그림 그리는 경우는 아주 아주 드물다. 슬비 씨 잘못 보다 아마 환경 때문에 자신은 태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슬비 씨는 “내가 여태껏 해주려는 것보다 더 단순한 게 필요한 거 같은데, 제가 시기를 놓친 거 같다”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심리상담가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그냥 따라가주는 것도 좋다. 그러기만 해도 좋다. 나의 모습을 바꾸고, 아이 말을 계속 따라가는 것, 이거 팁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조정을 하면 좋겠다. 민사 형사 다 엮였다. 대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렇게 딱 정해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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