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최정, 양의지 그리고 이정후··· KBO의 경계대상 1순위[2023 개막, 라이벌]
‘요주의 인물’로 가장 많이 꼽힌 선수는 최정(SSG), 이정후(키움), 양의지(두산)다. 나란히 3표씩 받았다. 내야와 외야, 포수 자리에서 1명씩 최고의 선수 3명이 공동 1위에 오른 모양새가 됐다.
삼성 오재일과 두산 정철원, NC 김주원이 최정을 최우선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라는 설명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오재일은 김광현과 함께 최정을 꼽으며 “투타에서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정철원은 “설명이 필요없는 타자”라고 했다. 김주원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그는 최정에 대해 “좋아하는 학교 선배인데다 선수로서 보고 배울 것도 많다”고 했다. 최정은 김주원의 유신고 15년 선배다.
양의지는 키움 안우진과 NC 신민혁, KIA 양현종에게 요주의 인물로 꼽혔다. 셋 다 투수들이다. ‘포수 양의지’의 무서움은 투수들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까지 양의지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신민혁은 “가장 많이 의지했던 선배이고, 이제는 상대편으로 만나야 할 선수”라며 “양의지 선수와 매치업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양의지 선배가 들어오면서 두산 중심타선이 한층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도 3표를 받았다. “3년간 최하위였으니 한단계씩 깨나가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하니 모두가 라이벌”이라며 특정 팀을 고르지 않았던 한화 장민재도 요주의 선수만큼은 이정후를 콕 집었다. 장민재는 “이정후를 상대할 땐 어디에 던져야 할 지 항상 막막했다”면서도 “올해도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면 얼마나 잘 할 것인지 궁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KT 소형준은 “이유가 필요 없는 최고의 타자”라고 했고, 익명을 희망한 SSG 한 선수는 “타격 재능이 워낙 뛰어나 모든 팀에서 이정후를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강백호(KT), 곽빈(두산), 나성범(KIA), 박동원(LG), 최지훈(SSG)이 각각 2표씩 받았다. 외국인선수들 중에는 호세 피렐라(삼성), 케이시 켈리(LG) 그리고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커크 맥카티(SSG)가 1표씩 받았다.
최주환과 전의산(이상 SSG)의 이름도 눈에 띈다. 천적처럼 강세를 보였던 선수들에게 1표씩 받았다. 한화 김민우는 최주환을 꼽으며 “상대전적이 너무 안좋다. 두산 시절에도 그랬는데 SSG로 가서는 더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김민우를 상대로 38타수 13안타 타율 0.448에 OPS 1.484를 기록 중이다. 전의산은 곽빈에게 1표를 받았다. 전의산은 지난시즌 곽빈만 만나면 힘을 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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