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대상 1호’ 이정후의 호언장담 “날 경계하다 다른 선수들이 허를 찌를 것”
2022년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키움 이정후(25)는 올시즌에도 타 팀 선수들이 뽑은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다.
스포츠경향이 4월1일 개막을 맞이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정후는 다수의 표를 받아 외야수 중에서는 가장 경계대상 1순위로 꼽혔다.
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넥센(현 키움)의 1차 지명 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데뷔할 때까지만해도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의 아들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정후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지워나갔다. 데뷔 첫 해부터 자리를 잡은 이정후는 2021시즌에는 타율 1위(0.360)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더 물오른 활약을 한 이정후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19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2023년에는 팀의 주장도 맡게 됐다. 이정후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해다.
지난 3월 초중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야구의 벽을 실감한 이정후는 이번 시즌 더욱더 힘껏 달려야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키움도 이정후가 있을 때 우승을 노려야한다.
이정후는 1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다음날 팀 훈련에 합류해 16일부터 시범경기에 투입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4 2홈런 7타점 등으로 변치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시즌에는 이정후를 필두로 개인적인, 팀적인 동기부여가 있는만큼 그를 향한 견제도 더 많이 들어갈 전망이다.
설문 조사 결과를 전해들은 이정후는 “나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신기하고, 감개무량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타 팀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하지만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나를 경계하면 다른 선수들이 빈틈을 노리고 허를 찌를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덕목이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은 4월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을 달린다. 이정후의 꿈을 향한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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