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한 달도 안 남았는데…주미대사관, '대사대리 체제'

유영규 기자 2023. 3. 30.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고 조태용 주미 대사가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주미한국대사관은 29일(현지시간) 사실상 비상체제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 외교 안보 라인의 잇단 인사로 대사직이 공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고 조태용 주미 대사가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주미한국대사관은 29일(현지시간) 사실상 비상체제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 외교 안보 라인의 잇단 인사로 대사직이 공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입니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대사 대리인 김준구 정무공사 주재로 직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김 대사 대리는 이 자리에서 "12년 만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긴장을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미대사관은 조태용 대사의 안보실장 임명이 공식 확인되면 이날 중 본국의 지시를 받아 미국 측에 문서로 조 대사가 이임하고 김 정무공사가 당분간 대사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을 공식 통보할 예정입니다.

대사관은 정상회담까지 한 달 정도 남은 기간에 정무, 경제, 문화 등 분야별로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정상회담 계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동맹 70주년 공동성명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담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조 대사가 갑자기 이임하게 되는 등의 상황으로 인한 혼란도 일부 감지됩니다.

재외공관장 행사 참석차 한국으로 2주간 출장을 간 조 대사가 내달 초 귀국하는 대로 정상회담 준비를 다시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사관 및 본국의 관련 인사 라인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조 대사는 워싱턴 특파원과도 다음 달 11일 정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내부 인사 검증과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 등을 감안하면 정상회담 전에 후임 대사가 임명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