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생 마지막 버킷리스트, 에베레스트 갑니다"

조경훈 2023. 3. 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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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50개 주 최고봉을 오른 한인석(65) 전 대학산악연맹 회장이 오는 4월 초에 네팔로 출국, 에베레스트를 마지막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도전한다.

2004년 유타 한인산악회를 설립해 미국 50개 주 최고봉 등정을 시작했다.

한양대 산악부와 함께 7대륙 최고봉 등정에도 도전했다.

그의 최종 목표인 7대륙 최고봉 등정에는 이제 에베레스트(8,848m) 하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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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석 전 회장, 7대륙 최고봉 등정까지 1곳 남아
한인석 전 대학산악연맹 회장은 오는 4월, 7대륙 최고봉 등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에베레스트로 떠난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50개 주 최고봉을 오른 한인석(65) 전 대학산악연맹 회장이 오는 4월 초에 네팔로 출국, 에베레스트를 마지막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도전한다. 그는 8k expeditions 팀의 대원으로 합류해 사우스콜 루트로 정상에 오를 것이라 밝혔다.

한 전 회장은 한양대 산악부 시절 바위를 타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방학이면 해외로 장기 원정등반을 떠났다.

"속세에서 벗어나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냈습니다. 산에 오르며 흘리는 순수한 땀방울의 의미를 온몸으로 체득했어요."

그에게 산은 어머니였다. 인생의 고비마다 산을 찾았다.

"산에서 저는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였어요."

미국 유학 시절 구도자의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다. 2004년 유타 한인산악회를 설립해 미국 50개 주 최고봉 등정을 시작했다. 2005년 유타주 최고봉 킹스피크(4,120m)를 시작으로 2013년 마지막 산인 하와이 마우나케아(4,205m)에 오르기까지 8년 2개월이 걸렸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한양대 산악부와 함께 7대륙 최고봉 등정에도 도전했다. 2007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를 시작으로 2015년 남극 빈슨 매시프(4,892m)에 오름으로써 6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그의 최종 목표인 7대륙 최고봉 등정에는 이제 에베레스트(8,848m) 하나만 남았다.

한 전 회장은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대모산, 구룡산, 청계산 같은 산을 하루에도 2~3번씩 높여 오른다. 고산 적응 모의 훈련을 위해 마스크를 끼고 등산하고, 주말이면 2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장거리 산행에 나선다.

"특별히 전지훈련을 하고 있진 않아요. 서울의 자그마한 산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필요에 따라 강도를 높여 산행합니다."

그는 벌써 다음 버킷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종교, 역사, 학술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17개 광역시·도 최고봉에 오르는 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지금껏 산을 등산의 대상지로만 여겼습니다. 어느 날 산은 어떤 의미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화, 역사, 생태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문화에서 산이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전에는 깨우치지 못했던 새로운 산의 의미를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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