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파크골프장의 선견지명(先見之明)

박대항 기자 2023. 3.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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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어촌지역의 가장 큰 고민은 고령화된 주민들의 심리적, 사회적 건강 유지이다.

일찌감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려 지난해 대한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등 46개 대회를 유치, 선수 3만5000여명이 지역을 찾아 연간 250여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는 청양군이 이제는 국내 최대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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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어촌지역의 가장 큰 고민은 고령화된 주민들의 심리적, 사회적 건강 유지이다.

이들에게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노인질환을 예방하고 의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파크골프가 등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려 지난해 대한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등 46개 대회를 유치, 선수 3만5000여명이 지역을 찾아 연간 250여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는 청양군이 이제는 국내 최대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로서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지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현재 홋카이도에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은 파크골프는 경기 방식이 골프와 비슷, 보통 4인 1조로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스포츠다.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으로 치는 파크골프의 성지로 조성될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은 지난 1971년까지 국내 최대 금광으로 명성을 떨친 후 폐광돼 50여 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소재 (舊 구봉광산) 16필지 14만 6125㎡(4만4246평)에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6개 코스 108홀과 교육센터·관리동 1650㎡를 갖춰 연간 방문객 20만명을 기대해 청양군의 5만인구 자족도시 조성 비전에 청신호가 엿보이게 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제 오랜 폐허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시작된다, 전국 파크골프회원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이곳을 찾는 연 20여만명의 회원들에게 청양 최고의 먹거리와 휴식 공간 등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체류 공간을 소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시간 문제다"고 밝혀 김 군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인구 감소로 소멸되어 가는 농촌지역에 새로운 등대로 비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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