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팅머신 공이 빨라서…" 준비 자세 바꾼 신인→타율 0.444→개막 엔트리 승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팅머신 공이 빨라서 준비 자세를 바꿨는데, 잘 맞게 됐다."
손민석은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받았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민석은 11경기에 출전해 8안타 5타점 4득점 1도루 타율 0.444 OPS 0.894를 기록했다.
손민석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좋은 타격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민석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치님들이 좀 자세히 알려줬다. 내가 그것을 조금 더 빨리 몸에 익히며 준비했던 것이 지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타구를 칠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중심을 조금 뒤에 두고 제자리에서 스윙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타격포인트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손민석은 타격 준비 자세가 지금과 달랐다. 레그킥을 해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보면 레그킥이 아닌 토탭으로 바꿨다. 그는 타격 타이밍을 잡는 방식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손민석은 "마무리캠프 때 처음 배팅머신 공을 쳤다. 생각보다 공이 빨랐다.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다"며 "원래 다리를 들고 쳤는데 그냥 다리를 끌고 치게 됐다. 그렇게 타이밍을 잡으니 공이 잘 맞았다. 그 후 계속 그 방식으로 쳤다. 몸에 잘 맞아서 이 방식으로 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민석은 "거의 2루나 우익수 쪽 타구가 많았었는데, 프로는 변화구도 많이 던진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면 떨어지는 공에 많이 속았다"며 "나는 장타력있는 타자가 아니다. 공을 좀 더 오래봐서 결대로 치는 것 같다"고 했다.
시범경기에서 이강철 감독 눈에 들어온 손민석은 개막 시리즈부터 1군 무대를 누빈다. 이강철 감독은 "민석이하고 (류)현인이를 1군에서 데려갈 예정이다. 지금 잘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일 때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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