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子 여자랑 사고쳐 임신했다고, 서효림이라 안도”(라스)[어제TV]

서유나 2023. 3. 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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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아들과 서효림의 비밀 연애를 알고 안도한 일화를 공개했다.

3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10회에는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의 연애를 미리 눈치챘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아이 갖고 알았다"며 "그때 효림이를 예뻐해 데리고 같은 프로를 했다. 효림이한테 '피부가 왜 이렇게 까칠하니. 봄 타니'라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하더라. 그게 우리 손녀 입덧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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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수미가 아들과 서효림의 비밀 연애를 알고 안도한 일화를 공개했다.

3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10회에는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의 연애를 미리 눈치챘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아이 갖고 알았다"며 "그때 효림이를 예뻐해 데리고 같은 프로를 했다. 효림이한테 '피부가 왜 이렇게 까칠하니. 봄 타니'라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하더라. 그게 우리 손녀 입덧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을 갔는데 우리 아들이 호텔방에서 '엄마 놀라지 마라. 저 사고쳐서 여자가 아이 가졌다'고 하더라. '나는 네가 좋아하는 여자면 어떤 여자든 며느리로 받겠다. 누구든 데려오라'고 했다. 순간 심장이 떨리기 시작했다. '누구야?'라고 물으니 '효림이에요'라는 거다. 안도가 확 되면서 머리가 회전이 되는데 '어떡하지'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효림이가 드라마에서 내 딸로 나왔다. 나와 너무 잘 맞고 예뻐서 드라마 끝나고 같이 쇼핑도 다니고 (전) 남친 얘기도 했다. 그때 남친이랑 헤어져서 효림이가 울었다. 내가 '실연당한 건 남자로밖에 해결이 안돼. 빨리 좋은 남자 만나'라고 했는데 그게 내 아들이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철없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과거사를 전하기도 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해 입덧을 하는데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이랑 수영한다'는 친구의 제보 전화가 왔었다고. 김수미는 돌아온 남편을 파리채로 때리니 남편이 "내일도 갈 거니 밑에 때리라고 (하더라)"며 "너무 어이 없으니까 웃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었다. 퇴근할 남편을 기다리며 식사를 준비해놓고 기다리는데 이번엔 '네 남편 여자랑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는 친구의 전화가 왔다. 김수미는 "먹다 말고 왔나 보더라. 구두 벗는데 '이 사람아 양식집에서 고기를 잘라?'라고 하니까 (남편이) '그래도 알리바이 댈 시간 3초는 줘라. 이렇게 들이대면 나는 어떡하냐'고 하더라"면서 이런 남편의 너스레 떠는 성격 탓에 "싸움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과거 이혼 생각도 했다는 김수미는 그래도 이제는 남편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미조차 어린 마음에 부끄러워 한 소아마비 친정 오빠를 남편이 조금의 생색도 없이 포용한 것,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 동안 심장 통증을 참고 결혼식을 치르자마자 수술을 한 일화 등 때문이었다. 김수미는 "(딸) 결혼 시키고 끝내려 했는데 석방하고 지금까지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용주는 조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제가 사실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중학생 때 돌아가셔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주셨다. 조손가정이다. 아낌없이 물심양면으로 키워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7년 전 어머니와 재회를 했다며 "20여년 만에 만났다. 어머니가 그동안 파리에 살고 계셨더라. 만나기로 하고 떨리는 마음에 '어떤 재회일까' 상상을 해본 거다. 외국에서 오신 어머니가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는 걸 상상했는데 엄마가 파리지앵이잖나. 저보자마자 '용쥬르, 용쥬르 맞지?'라고 하는데 제가 크흡 웃고서 머릿속으로 '이거다. 이거 스탠딩 코미디로 해야겠다'고 한 거다. 이걸로 공연 때 많이 했고 엄마도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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