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일타’ 캐스팅 논란에 일침 “50대 여배우 로코 선입견”(유퀴즈)[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3. 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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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일타 스캔들'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전도연은 자체 최고 시청률 17%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언급되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는데 과한 사랑을 받아 다들 즐겁게 행복해하면서 끝냈다. 제가 '일타 스캔들' 했을 때 캐스팅 논란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어떻게 5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있어 걱정을 했는데 행선이가 사랑받으며 끝나 마음이 좋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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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전도연이 '일타 스캔들'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월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87회 명불허전' 특집에는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도연은 자체 최고 시청률 17%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언급되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는데 과한 사랑을 받아 다들 즐겁게 행복해하면서 끝냈다. 제가 '일타 스캔들' 했을 때 캐스팅 논란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어떻게 5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있어 걱정을 했는데 행선이가 사랑받으며 끝나 마음이 좋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일타스캔들'은 '프라하의 연인' 이후 무려 18년 만의 그녀의 로코 복귀작. 전도연은 15살 딸도 '일타 스캔들'의 애청자였다며 딸이 "심장이 오그라들고 너무 달달해서 이가 썩을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자랑했다. 이어 전도연은 본인이 행선이와 비슷한 엄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전도연은 돌아가고 싶은 나이가 있다면 40대라고 밝혔다. "모르지도 않고 많이 알지도 않은 40이라는 나이가 되게 괜찮았던 것 같다"고. 무엇보다 전도연은 40대로 돌아간다면 "로코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욕 더 먹기 전에"라고 뼈있는 농담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전도연은 50대가 되니 다른 것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말했다. 전도연은 "(50대가 되고) 제가 달라진 건 없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게 달라졌다. '일타 스캔들'만 해도 어떻게 5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냐고, 잣대를 나는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놓여있구나 싶더라. 작품을 할 때마다 선입견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긴 했다. 제가 스스로 의식했다면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항상 살면서 저 자신보다 제3자들이 저를 가두거나 생각이 달라지거나 그런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전도연은 이어 "작품도 그렇고 살아가는 것도 그렇고 굳이 스스로의 나이를 의식하고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살아야 하나? 생각한다. 나이에 갇혀 살 필요는 없으니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고, 유재석이 "전도연 씨는 늘상 '당당함'이 있다"고 하자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나"라고 답해 감탄을 안겼다.

다만 전도연은 본인이 자존감이 높은 편은 아니라며 "일할 때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해냈다는 생각에 당당하지만 제 스스로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도연은 최근 고민을 묻자 "제가 했던 것보다 해보지 못한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데 배우라서 선택받는 입장이잖나. 누군가 나를 선택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나를 발견하고, 배우로서 소모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밀양'을 했을 때 사람들은 '저게 전도연의 최정점'이라고 했지만 그건 사람들의 생각이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저를 조금 소모시켜 보고 싶고 저 자신이 궁금하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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