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만 미팅+황당 훈련'...서서히 무너진 콘테 체제 토트넘

오종헌 기자 2023. 3. 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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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 훗스퍼는 꾸준히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선수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기 위해 팀 미팅을 소집했다. 당시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자 자리를 떴다. 선수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누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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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 훗스퍼는 꾸준히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선수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기 위해 팀 미팅을 소집했다. 당시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자 자리를 떴다. 선수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누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부진하던 토트넘을 최종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놨다. 기대를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에 그치게 됐다. 

여기에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3-3 무) 직후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팀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이고, 서로 돕길 원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대한 책임이 있다. 코치진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팀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왜일까? 지금까지는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정말 화가 났고,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감독은 바꿀 수 있지만 상황은 아니다"라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티 감독 대행 체제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매체 'ESPN'은 콘테 감독의 내부 평가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훈련 일정을 멋대로 수정하거나 훈련을 앞두기 전까지도 일정을 공지하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훈련과 관련해 공개된 내용은 또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의 빅매치들을 앞두고 2km 달리기를 해야 했다. 당연히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은 콘테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훈련 방식에 매우 혼란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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