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처음이지?…돋보였던 신입 외국인선수는? [시범경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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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최대 3명씩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는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 보니 KBO리그에 데뷔하는 외국인선수들을 향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올해도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펼쳐진 시범경기는 새 외국인선수들의 능력을 파악할 기회였다.
새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외국인선수는 총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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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외국인선수는 총 15명. 투수 애니 로메로, 커크 맥카티(이상 SSG 랜더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보 슐서(KT 위즈),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이상 KIA 타이거즈), 에릭 페디, 테일러 와이드너(이상 NC 다이노스), 딜런 파일(두산 베어스), 버치 스미스(한화 이글스) 등 10명과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오스틴 딘(LG 트윈스), 제이슨 마틴(NC), 호세 로하스(두산),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등 5명이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로메로와 딜런을 제외한 8명의 투수들이 모두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이들 중 페디, 스미스, 후라도가 호평을 받았다. 페디와 스미스는 나란히 3경기(12.2이닝)에 등판해 각각 0.71, 1.42의 평균자책점(ERA)을 남겼다. 후라도는 3경기(12이닝)에서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들 3명 모두 삼진을 15개씩 엮어냈다. 3경기에서 1승, ERA 1.20을 기록한 앤더슨을 향한 기대도 크다.
타자들 중에선 에레디아와 로하스가 돋보였다. 쾌활한 성격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든 에레디아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320(25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이 강점인 로하스는 11경기에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로 이승엽 두산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반면 오스틴과 마틴은 우려를 남겼다. 시범경기부터 첫 실전에 나선 오스틴은 12경기에서 타율 0.194(3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마틴도 9경기에서 타율 0.120(2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시범경기 최종전이었던 28일 수원 KT전에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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