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작품 한편에 광고 '뚝'…母 울며 반대한 영화는?

차유채 기자 2023. 3.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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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영화 '해피엔드'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전도연은 영화 '해피엔드'에 출연했을 당시 파격적인 노출과 불륜 연기를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MC 유재석이 출연 계기를 묻자 전도연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땐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 나오지 않는 영화 두 가지로 나뉘었다. 어린 마음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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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전도연이 영화 '해피엔드'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명불허전'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날 전도연은 영화 '해피엔드'에 출연했을 당시 파격적인 노출과 불륜 연기를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주변에서 '해피엔드' 출연을) 다 반대했다"며 "도전해본 작품은 ('해피엔드'가) 처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MC 유재석이 출연 계기를 묻자 전도연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땐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 나오지 않는 영화 두 가지로 나뉘었다. 어린 마음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멋지다. 이제야 좀 가까워진 것 같다"며 "기존의 영화 흥행 문법에 갇히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고 (그런 것 아니냐). 저도 그렇다"고 극찬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어 전도연은 "내 꿈이 현모양처였는데, ('해피엔드'에 출연하면서) 그걸 깼다"며 "사실 엄마를 설득할 때 그렇게 우실 줄 몰랐다. 시집 못 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엄마한테 '내가 시집가기 위해 배우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얘기하고 설득했다"며 "그걸 찍을 땐 좀 순수한 선택이었는데, (영화를 찍고 나서) 광고들이 다 끝났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 잘 몰랐는데, 끝나고 알았다. 사람들이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와 인식이 어떤지를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다만 "그게 상처이기도 한데, 저를 단단하게 만들기도 했다"며 "'남자배우는 이런데 왜 여배우는 이렇지 않아'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누구도 나한테 손가락질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해피 엔드'는 여배우가 훨씬 능동적으로 한 작품이고, 저는 저의 배우로서 할 일을 한 거다. 저는 오히려 사람들이 (저한테) 뭐라고 할수록 더 단단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해피엔드'는 1999년 개봉한 작품으로 아내 최보라(전도연 분)의 불륜을 눈치챈 서민기(최민식 분)가 아내와 아내의 불륜남 김일범(주진모 분)을 상대로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다. 전도연은 이 작품으로 제8회 춘사영화상, 제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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