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77명 동시 전역 도내 곳곳 의료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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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배치돼 있던 공중보건의 77명이 지난 26일 동시에 전역하면서 도내 곳곳에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도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총 292명 중 약 26.3%에 달하는 77명이 지난 26일 전역했다.
공보의들이 동시에 전역하면서 도내 곳곳에서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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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체인원 61% 빠져나가
내달 14일 이후 재배치 예정
도 “배치인원 등 전달 못받아”
강원도내 배치돼 있던 공중보건의 77명이 지난 26일 동시에 전역하면서 도내 곳곳에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도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총 292명 중 약 26.3%에 달하는 77명이 지난 26일 전역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7명, 원주 8명, 강릉 5명, 동해 3명, 속초 3명, 삼척 1명, 홍천 5명, 횡성 5명, 영월 6명, 평창 10명, 정선 4명, 철원 2명, 화천 6명, 양구 4명, 고성 3명, 양양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내달 5일 한의과와 치과 공보의 43명이 추가 전역할 예정이어서 총 120명이 한꺼번에 빠지게 된다. 재배치 인력은 내달 14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공보의들이 동시에 전역하면서 도내 곳곳에서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의 공보의가 전역한 평창의 경우 보건의료원 내 응급실, 치과, 소아청소년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총 5명과 보건지소 내 공보의 8명 등 내달 5일까지 총 13명의 공보의가 전역했거나 전역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공보의 21명 중 61.9%에 달한 규모다.
이 때문에 현재 평창군 보건지소의 경우 남은 공보의가 순회근무 중이고 보건의료원은 내과나 외과 봉직의가 공보의가 맡았던 과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최대한 의료공백이 없도록 대처하고 있지만 응급실이나 치과는 대체가 어려워 기존 4명이 하던 응급 업무를 2명이서 하고 치과는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라 공보의 재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 역시 김삿갓면, 북면, 남면, 한반도면 등 보건지소 내 공보의 4명과 의료원 공보의 2명이 전역했다.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의 경우 인근 보건지소 근무 공보의가 돌아가며 순회근무 중이다. 요청이 많은 곳은 1주일에 2번, 덜한 곳은 1번 방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우선 지역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남은 공보의가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며 “전역 인원보다 배치 받는 인원이 적을 수 있는 상황을 감안, 인원 배정 계획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내달 14일 강원도내 공보의가 몇 명이 배치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달 받은 사안이 없어 인원 수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느 곳에 우선 배치할지도 그때 가서야 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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