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남편, 임신 중 바람…이혼하려다 딸 결혼식서 용서" ('라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김수미가 굴곡졌던 인생사를 돌아봤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최근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며 '전원일기' 멤버들을 20년 만에 만나고 있다. 또 뮤지컬 '친정엄마'를 14년째 하고 있다고. 김수미는 임신 6개월인 안영미가 잘 먹어야 한다며 새벽에 만들어온 반찬을 선물했다. 김수미가 선물한 반찬은 부추김치, 북엇국, 천수무김치 등. 안영미는 "안 그래도 제가 배달 음식만 먹고 있는데 너무 필요했던 것"이라 감사해했다. 선물 전달 후 김수미는 김국진에게도 "수지 씨도 임신하면 전화해"라고 말해 김국진을 당황케 했다.
이지영은 일타강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일타스캔들'과 현실의 차이에 대해 "학생들이 저는 연애할 시간이 정말 없더라. 강의가 끝나면 정말 진이 빠져서 아무와도 통화하고 싶지 않다. 남들 퇴근할 때 저는 강의를 하니까 만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일타강사가 몰래 과외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지영은 "200~300명 넘는 대형강의를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서 누구 하나 때문에 시간을 빼는 게 불가능"이라 밝혔다.
굴곡진 인생 덕 뼈 때리는 조언을 잘한다는 김수미. 김수미는 윤정수에게 "결혼에 대해 얘기했는데 따지는 게 많더라. 주제파악을 못해서 못 간다"며 "정말 좋은 사람이랑 살아야지. 서두르지 말라 했다.70에 가더라도 좋은 여자랑 가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언은 '그만 X먹어'였다.
파산의 아이콘에서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는 윤정수. 윤정수는 '재도전 홍보대사'까지 위촉됐다. 윤정수는 "어려웠을 때 기름값도 없었다. 아는 선배한테 만나자고 전화가 오면 '기름이라도 넣어주면 간다'고 했다. 그렇게 버텼다"고 밝혔다.
채무 이별식도 했다. 윤정수는 "갚아야 할 돈들을 다 갚은 날이 있었다. 너무 개운했다. 그걸 적어둔 종이를 항아리에 넣고 다 태우기로 했다. 근데 누가 뭐하냐 그러길래 연애 편지라고 거짓말을 쳤다"고 밝혔다. 현재는 돈을 모으고 돈 버는 방법까지 배운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최근 공개된 하루 스케줄로 화제가 됐다. 이지영은 "주말엔 수업이 다 있어서 4시 반에 일어난다. 5시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6시에 대치동으로 가 수업 준비를 한다. 9시부터 수업을 해서 쉬지 못하고 13시간을 수업과 질의응답을 받는다. 마무리 회의하면 12시 넘어서 퇴근할 때가 많다"며 하루 3~4시간 밖에 못 잔다고 밝혔다.
"취미는 뭐냐"는 질문에 이지영은 "일이 취미인 상태로 살다 아팠다. 지금은 건강을 챙겨야겠다 싶어서 수업 없는 날 걷고 조교 쌤들과 축구도 한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남편과의 일화도 밝혔다. 김수미는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했다. 여름에 입덧이 심했는데 친구가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이랑 수영하고 있다더라. 남편 등짝을 때렸는데 내일도 갈 거니까 밑에 때리라더라"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친구에게 "남편이 다른 여자와 스테이크 썰고 있더라"라는 얘기까지 들은 김수미. 김수미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를 따졌지만 남편은 "알리바이 댈 시간 좀 달라"고 말했다. 남편의 일화들을 들은 김구라는 "왜 탁재훈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능글맞은 스타일"이라 밝혔다.
하지만 남편을 용서한 이유도 있었다. 김수미는 "이혼도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남편의 장점을 생각해보자 했다. 첫 번째 이유가 친정 오빠가 소아마비로 다리를 전다. 부끄러워서 우리 집에 오지 말라 했는데 오빠가 남편을 마주친 거다. 그 오빠를 비싼 양복집에 데려가서 양복 두 벌을 사주고 집에서 제일 비싼 양주와 돈을 챙겨 보냈다더라. 그걸 티를 한 번 안 냈다"고 밝혔다.
결정적인 이유는 딸 결혼식이었다. 김수미는 "딸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병원에 실려가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결혼식에 못 갈까 봐 아픈데 3일 전부터 안 갔다더라. 남편이랑 결혼식 끝나고 끝내려 했는데 석방시켰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강의 중 독특한 스타일로도 화제가 됐다. 이지영은 "고3학생들은 트렌디하면 좋아한다. 다음에 뭘 입을지 궁금해서 강의를 듣는다더라. 그래서 학생들한테 추천을 받아서 뿌까머리, 양갈래 같은 걸 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이를 위한 전담 스타일링 팀이 따로 있다며 "제가 수업이 너무 많아서 백화점이나 헤어숍에 갈 시간이 없다. 이전 강의랑 중복되지 않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스타 못지 않은 삶을 밝혔다.
이지영은 학생들의 공부 의욕을 끌어올리는 비법도 있었다. 이지영은 "학생들이 제 조교가 되는 게 공부의 목표다. 사탐 영역 만점을 받으면 조교 지원 자격을 준다. 조교가 되면 제 요트에 태워주기도 한다. 수능이 쉽게 나오면 조교 경쟁률이 1000:1까지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지영은 강의를 위해 손까지 바꾼 노력을 공개했다. 이지영은 "저희 집이 3대가 왼손잡이다. 왼손으로 필기를 하면 학생들과 눈을 마주칠 수 없다. 오른손으로 필기를 연습해서 지금은 양손을 섞어 쓴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강의를 하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고. 이지영은 "2017년에 배가 많이 아프더라. 교재 원고 마감일 때문에 진통제를 먹고 견디며 썼는데 30분 만에 또 아프더라. 진통제를 종류별로 바꿔가며 먹었는데 너무 아파서 결국 정신을 잃었다"며 "CT를 찍어보니까 충수염이 있었다. 며칠 후에 수술하면 안 되냐 했는데 긴급수술을 해야 한다더라. 근데 알고 보니 맹장이 터진 지 3일이 지났다. 복막염인지도 모르고 참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살다 살다 이런 사람 처음 본다더라. 남들도 이 정도 아프고 힘든 건 참으면서 사는 줄 알았다. 근데 의사가 이 정도는 사람이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고통인데 어떻게 살았냐 묻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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