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소비 ‘빨간불’…100만 명에게 ‘3만원 숙박 쿠폰’
[앵커]
여전한 고물가에 이를 잡으려고 금리까지 높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고, 수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부 대책이 나왔습니다.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라도 먼저 끌어올려 보겠다는 건데,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벚꽃 축제의 대명사격인 진해 군항제가 4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몰려드는 손님에 상인들 표정도 밝습니다.
[고문수/상인 : "너무 활기차고 좋으니까 지금 너무 힘이 넘쳐요. 매출로 보자면 10이라고 칠게요. 10이면 지금 거의 8? 군항제 전까지는 군항제 전에는 2."]
이처럼 지역 경제에 파급력이 큰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먼저 100만 명에게 3만 원짜리 숙박 할인권을 지원하고, 국내 여행을 떠나는 중소기업 직원에겐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휴가비도 줍니다.
온라인을 통한 놀이 공원 예약이나 지역관광 결합형 KTX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해 줍니다.
여기엔 관광기금 6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는데, 불법체류자 방지 목적인 전자여행허가제를 일본과 미국 등 22개국에 대해 일시 면제해주고, 환승 여행객을 잡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또 서울과 부산 등에서 K팝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타나베 하나미·칸도 야스코/일본인 관광객 : "한국 드라마 보고 있어서 관심이 너무 많았어요. 명동에서 옷도 사고 홍대에 가서 밥도 먹고 카페 가고..."]
국내 여행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관광 위주로 짜여진 대책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에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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