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내부 원자로 지탱 구조물 녹아 철근 노출"

박준호 기자 2023. 3.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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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본체(원자로 압력용기)를 지탱하는 원통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페데스탈 내부를 처음으로 촬영해 29일 사진을 공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페데스탈은 내부 지름이 약 5미터이고 콘크리트 두께는 약 1.2m이다.

도쿄전력은 수중 로봇을 페데스탈 내부에 넣어 내벽 전체를 촬영하고, 콘크리트의 손상으로 내진 강도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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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쿄전력, 수중 로봇 동원해 첫 확인

[후쿠시마=AP/뉴시스]지난 2021년 2월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2.08.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본체(원자로 압력용기)를 지탱하는 원통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페데스탈 내부를 처음으로 촬영해 29일 사진을 공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데스탈 내벽 일부가 녹아내려 철근이 노출돼 있었다. 원자로는 용융 핵연료가 흘려내려 구멍이 뚫린 압력용기를 콘크리트 원통(페데스탈)이 감싸고 있고, 그 바깥을 격납용기가 다시 감싼 구조로 알려져있다.

이번 촬영은 전날 도쿄전력 측이 수중 로봇을 원격 조종해 촬영했다. 2011년 3월 원전 가동이 중지되면서 원자로 내의 열을 감당하지 못해 방사능 물질로 만들어진 연료가 녹아 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 때 녹아내린 핵연료 열로 콘크리트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페데스탈은 내부 지름이 약 5미터이고 콘크리트 두께는 약 1.2m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페데스탈 점검용 출입문 부근 외벽이 녹아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내부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중 로봇의 카메라를 출입문에서 내부를 향해 촬영했다. 내부 바닥에는 핵연료 찌꺼기(데브리)를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퇴적물도 보였다.

도쿄전력은 수중 로봇을 페데스탈 내부에 넣어 내벽 전체를 촬영하고, 콘크리트의 손상으로 내진 강도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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