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위험 선호 심리 복귀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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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27포인트(0.60%) 오른 32,587.5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4포인트(0.92%) 상승한 4,007.6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36포인트(1.14%) 오른 11,849.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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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27포인트(0.60%) 오른 32,587.5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4포인트(0.92%) 상승한 4,007.6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36포인트(1.14%) 오른 11,849.44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증시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1천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이날은 하원에 출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bp가량 오른 3.58%를, 2년물 국채금리도 1bp가량 상승한 4.08% 근방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1% 적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2월 초 6% 근방에서 2월 말에 7%를 넘어서면서 주택 매매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기술, 자재(소재),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5%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기대한다는 경영진의 낙관적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전망치를 웃돌면서 14%가량 상승했다.
루시드는 실적 부진에 직원의 13%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저항선을 뚫으려면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은행주의 가격 움직임이 스트레스가 물러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금리 하락에 수혜를 입은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며, 하지만 지수가 4,000~4,200을 넘어서려면 다음 실적 시즌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1.14%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1%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43%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22%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6% 오른 배럴당 74.2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20% 상승한 배럴당 79.59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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