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첫 삽…2026년 개원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숙원사업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착공했습니다.
3년 뒤인 2026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인데요,
아직 공공의료원이 없는 울산에서 단순한 산재전문 병원을 넘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 확장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드디어 첫 삽을 떴습니다.
2019년 건립 계획이 확정되고 4년만입니다.
당초 4천억 원이 넘는 사업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속도가 나지 않자, 울산시와 울주군이 5백억 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를 부담하면서 극적으로 사업추진이 성사됐습니다.
[강순희/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3백 병상 규모로 중증 산재 환자 조기 재활 그뿐만 아니라 제2의 코로나 사태 등에 대비 음압격리 통합병동, 어린이 재활 등 공공 의료기능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며."]
울산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에 의료시설 2개 동과 재활훈련센터, 연구소 등을 갖추고 18개 진료과에 3백 병상 규모로 2026년 상반기쯤 개원할 예정입니다.
산재병원은 이미 전국에 10곳이 설치돼 있는데, 울산 산재 공공병원은 이들 병원의 사령탑이 돼 중증 환자 치료 등 의료기술 연구 기능까지 맡게 됩니다.
공공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산에서 응급진료와 감염병 대응 등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번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건립되면, 산업재해 환자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반진료 등의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인구 10만 명당 공공병상은 겨우 1.1%, 전국 꼴찌 수준으로 3년 뒤 산재 병원이 문을 연다 해도 공공의료 공백이 채워지기는 어려운 상황.
다음 달 울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를 앞둔 가운데 울산시는 의료원 설립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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