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철로가 관광명소로...북미의 재활용 공원들

김학무 2023. 3. 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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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의 유명한 공원 중에는 철도 등 공공시설이나 사용이 끝난 채석장과 벌목장 같은 곳을 재활용한 곳이 많습니다.

못 쓰는 시설을 재활용하고 시민 휴식 공간을 늘린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가 북미 지역의 재활용 공원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식 고층 건물이 즐비한 뉴욕의 맨해튼.

건물 사이 3층 정도 높이로 폭 10m 정도의 길이 있고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깁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녹슨 철로가 남아있어 이 길이 예전에 철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뉴욕시 내 한복판에 있는 이 산책로는 원래 고가철도였는데 철도가 폐쇄된 뒤 철거하지 않고 공원으로 다시 만든 겁니다.

도심 흉물이 될 뻔한 시설이 뉴욕시민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까지 많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100여 년 전 한 사업가가 만들어 공개한 공원.

원래 석회석을 캐던 곳이었는데 사용이 끝나 방치됐던 걸 사들여 정원으로 꾸민 겁니다.

지금은 캐나다의 국가 유적지로 지정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조경이 뛰어납니다.

이곳 역시 사용이 끝난 채석장을 공원으로 꾸몄는데 시내 한복판에 있어 유명 관광지가 됐습니다.

이처럼 쓰지 않는 시설을 재활용해 공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루크 하먼 / 미국 관광객 : 멋진 오리 연못과 많은 아름다운 식물이 있어서 매우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버려졌던) 땅을 되찾아서 지역 사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 현실을 고려하면 이런 사례는 더욱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김선영 / 화성시 푸른도시사업소장 : 화성시에도 폐광산 같은 곳이 있는데 폐광산을 우리 시에서 매입을 해서 중장기적으로 공원을 조성해서 시민들께 제공하면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공공시설이나 산업시설을 공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시민 휴식 공간을 늘리고 공원조성 사업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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