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민 이해 구할 것이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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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일 일정 중 만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 일정인 한·일 친선단체 접견 자리에서 당시 일한의원연맹 차기 회장 내정자였던 스가 전 총리에게 "시간이 걸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면서 일본 측의 설명도 재차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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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일 일정 중 만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1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 봄이나 여름쯤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외부에선 지하수가 유입되며 하루 최대 180톤 가량의 오염수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기준 40분의1(리터당 1500㏃)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물로 농도를 아무리 낮춘다고 하더라도 트리튬이 축적된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내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최근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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