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방치하면 당 기강 무너져”···김재원 조준?

손봉석 기자 2023. 3. 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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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당 지도부를 향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홍 시장은 29일 SNS를 통해 “당 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서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그런 식의 당 운영은 더더욱 어려움만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 지지율은 더욱더 폭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 지르고 보는 것이 검사식 정치라면 살피고 엿보는 정치는 판사식 정치”라면서 판사 출신인 김기현 대표를 향해 “지금은 살피고 엿볼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준석 사태 때는 그렇게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을 한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 했다.

홍 시장은 앞서 전날에도 SNS에 올린 글에서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 한두 번 하는 실언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는 주장도 했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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