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을용, 허경희 골키퍼+김진경 복귀에 '당황'[★밤TView]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이지현 스타뉴스 인턴 기자] '골때녀' FC월드클라쓰 이을용 감독이 예상치 못한 상대팀의 전술에 당황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월드클라쓰의 경기가 펼쳐졌다.

FC월드클라쓰 멤버들은 경기 전부터 술렁였다. 선수 라커룸에 온 이을용 감독은 "골키퍼 허경희가 본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말했고, 에바는 "아니에요. 설마. 농담일 거에요"라며 믿지 못했다. 이에 사오리는 "허경희 다리에 다 멍들었어"라고 말했고, 나티는 "럭비 선수면 다 손으로 할 수 있으니까"라며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프레스룸에서 소문의 진실이 밝혀졌다. 제작진은 각 팀의 포메이션을 소개해달라고 했고, FC구척장신의 포메이션 발표에 모두가 놀랐다. 허경희를 골키퍼 포지션에 배치한 것. 이에 에바는 "저희는 허경희 선수를 경계하고 있어서 어떻게 맨 마킹을 할까 생각을 하고 왔는데 골키퍼로 들어간다고 하니"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FC구척장신 오범석 감독은 "김진경 선수가 들어와서 패스 플레이나 수비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고, 김진경의 복귀 또한 모르고 있던 이을용 감독은 당황했다.

허경희를 골키퍼로 선정한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 질문에 오범석 감독은 "저희 팀을 놓고 본다면 허경희씨가 든든하게 아이린 씨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라며 허경희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에 이을용 감독은 "크게 신경은 안 써요. 저희도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누가 골키퍼를 하든 신경은 안 씁니다"라며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FC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끝이 났다. 허경희가 골키퍼로 등장해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FC월드클라쓰가 두 골을 몰아쳤고, FC구척장신에 복귀한 김진경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 FC구척장신은 경기 중반 허경희가 다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고군분투했지만 원팀으로 뭉친 FC월드클라쓰의 지치지 않는 공격에 결국 패배했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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