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유재석, 지금 신기+불편하지만"..가까워진 동기(유퀴즈)[★밤TView]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세차장에서 본 게 마지막이냐. 우리가 그때 대화를 오래 나눴다"라고 하자, 전도연은 "난 인사한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차 트렁크까지 보여줬다. '태균이랑 같이 한번 보자'하고 헤어졌다. 그땐 말을 놓고 '재석아' 먼저 했다"라고 말하자, 전도연은 "그땐 편안한 유재석 씨였다면 지금은 거리감이 있고 불편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걱정되고 긴장된다. 사람들이 유재석 씨랑 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만나면 할 얘기도 없다. 사람들이 너무 기대해서 부담스러웠다. 근데 진짜 우리가 친했냐. 궁금해서 물어본다. 항상 거리감이 있었던 건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같은 과인데 반이 달랐다. 등하굣길에 우리가 봤고. 도연 씨가 떡볶이 먹을 때 내꺼 빼앗아 먹은 거 기억나냐. 난 다 기억한다. 친구들과 먹는데 '어? 떡볶이'라면서 빼앗아 간다. 먹은 사람은 기억 못한다"라며 "학기 초 내 친구들 몇명이 전도연 씨에게 대시를 했다가 대차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포기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전도연은 "난 학창 시절 떠올리면 아깝다. 너무 시간을 즐기지 못했던 거 같다. 졸업을 겨우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전도연 씨는 학교를 꼬박꼬박 나왔다고 하더라 .가끔 학교 가면 친구들이 '도연이는 학교를 잘 나오는데 너는 왜 TV도 안 오는데 학교를 안 나오냐'라고 했다. 난 4년을 다니고 졸업을 못했다. 난 자퇴했다. 엠티를 4년 가서 후배들의 빈축을 샀다"라고 폭소케 했다.
전도연의 과거 사진도 언급됐다. 조세호는 "요즘 싸이월드 시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고 말하자 유재은 "이 사진이 학교 다닐 때 내 옆에 있던 친구다. 이러니 내 친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내 자신을 찍을 맛이 나는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전도연은 "난 내 모습을 좋아하는데 어릴 때 예뻤던 거 같다. 난 자연스러운 걸 좋아한다. 개인적인 공간에 올린 거고 전체 공개도 아니었다. 친한 사람들끼리만 일촌 공개였다. 그래서 사진이 퍼진 게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 겪어볼 수 있는 걸 다 해본 거 같다. 너무 몰랐던 게 많다. 그래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난 40대로 돌아가고 싶다. 모르지도 않고 많이 알지도 않고 되게 괜찮았던 거 같다. 로맨틱 코미디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욕 더 먹기 전에"라고 다짐했다.
유재석은 또 한번 서울예대 동기 시절을 말했다. 그는 "도연 씨와 과 전체 체육대회를 간 적이 있다. 거기서 난 응원을 많이 했다. 도연 씨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심드렁했다. 응원은 열심히 하는데 심드렁했다. 앞에 응원이 날 감동시키지 않는다란 표정이었다"라고 하자, 전도연은 "기억이 안 나도 났다고 해도 일이 바쁘고 열심히 살았다. 되게 약간 한량? 그냥 개미와 베짱이이지 않나. 난 개미였다면 베짱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장난쳤다.
끝으로 그는 "작년에 좀 힘들었다. '길복순'을 하면서 많이 다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나를 모르고 살았지 싶더라.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돌아보기 시작했다. 일 끝나면 '오늘 수고했다'고 하고 '할 수 있다'란 말을 하기도 한다"라며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가만히 있는 게 불편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그런 시간을 즐긴다. '넌 마음이 안 불안해?'라고 하면 '충분히 열심히 일했고 이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인데 왜 즐기지 못하나'라고 하더라. 휴식이 당연하지 않았는데 해보니까 좋더라.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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