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만든 '민주주의 정상회의', 내년 한국 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조직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다음 회의를 우리나라가 주최한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그책임을 떠맡아준 데 대해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다음 3차 회의를 한국이 단독으로 주최하는지 아니면 다른 나라들과 공동 주최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권위주의 국가와 부패에 맞서고, 인권 촉진 등 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조직해 개최했다.

미국은 당시 1차 회의를 주최한데 이어 전날부터 4개국(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과 공동으로 2차 회의를 주최중이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성과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 출범 2년이 됐는데 민주주의는 약해진 게 아니라 더 강해졌고, 독재 정부는 더 약해졌다. 민주주의는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한편, 이번 2차 회의 때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를 주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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