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황선우, 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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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황선우는 2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3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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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황선우는 2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3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쉽게 그는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2022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할 때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44초4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위 자리를 차지하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호준과 김우민이 각각 1분45초70, 1분46초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도 통과해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김우민 역시 국제연맹 A기록을 넘어섰으나 한 나라에서 종목당 최대 2명만 참가할 수 있어서 아쉽게 출격이 불발됐다.
한국 수영 역사상 국제연맹의 A기록을 3명 이상 통과한 것은 2015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파견대상자 선발대회로 치러진 제87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박진영(은퇴), 박수진, 안세현 이후 8년 만이다.
남자부의 경우 접영 200m에서 김민섭과 문승우가 국제연맹 A기록을 통과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으나 자유형 종목에서 두 명이 나란히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황선우와 이호준은 올해 들어 유일하게 1분45초대를 기록한 선수로 현시점 우리나라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세계랭킹 1, 2위에 올랐다.
황선우의 세계선수권대회 출격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계영 800m에만 출전했던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단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 항저우 대회가 처음이다.
경기 후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전 국내대회에선 100m 이후부터 거리가 벌어졌는데 오늘은 마지막 50m까지 비슷해서 마음 졸이면서 경기했다"며 "다른 선수들의 기록까지 합치면 계영 800m에서 분명히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는 기대에 서로 기뻐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호준은 "우선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 건 처음이라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며 "2022년을 1분46초대 선수로 마무리하면서 올해는 45초대 선수가 되는데 목표였는데, 그 목표가 생각보다 빨리 달성되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까지 더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자유형 50m는 지유찬이 22초31로 정상에 섰다. 여자부는 정소은이 25초42로 접영 5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접영 100m는 김영범이 52초63로 7개월 만에 개인최고기록을 0.6초 단축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에 가까워졌고, 여자 접영 100m는 김서영이 58초48로 개인혼영 2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자유형 200m는 지난 27일 자유형 100m에서 한국기록을 새로 쓴 허연경이 1분59초90으로 유일하게 2분 안에 들어오면서 가장 빨랐다.
이로써 지금까지 제20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김우민(남자 자유형 800m, 자유형 1500m), 이주호(남자 배영 200m), 이은지(여자 배영 100m), 황선우(남자 자유형100m, 자유형 20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백인철(남자 접영 50m), 이호준(자유형 200m)까지 총 7명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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