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우리 경기 못한게 패인, 2차전에는 다를 것”

이정호 기자 2023. 3. 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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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역시 쉽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한국도로공사가 1차전을 무기력하게 패했다.

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흥국생명과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한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힘의 대결에서는 완벽히 밀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뒤 “흥국생명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우리 것을 보여주지 못해 경기를 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도 많았다. 공격수와 세터간 호흡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세터 이윤정의 큰 경험 부족이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듯했다. 김 감독은 “공격수는 본인 템포가 있는데 훈련 때랑 경기 차이가 커 리듬을 찾지 못했다. 좋은 공격수라면 그 타이밍을 맞추겠지만 선수들 모두 지금 몸상태가 그렇지 못하다”며 “(세터)이윤정이 조금 스피드 있게 붙여줬어도 해 볼 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의 무게 차이가 있다. 그리고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이윤정이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를 거친 만큼 1차전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팀 블로킹의 중심인 베테랑 배유나가 4점에 그친 점에 대해서는 “몸에 열이 나 상대가 너무 안 좋았다. 빼고 할까도 생각했다”며 “(다음 경기도)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열리는 2차전에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2차전에는 이윤정도 어느 정도 멘탈을 잡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 몸상태만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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