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흥국생명 80% 우승확률 잡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귀중한 1차전을 가졌습니다.
역시 해결사는 큰 경기에 강한 김연경이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김연경을 보기 위해 평일에도 경기장은 5천 명이 넘는 팬들의 물결로 북적였습니다.
저마다의 응원 문구를 직접 작성한 팬들은 일찌감치 관중석을 가득 채운 채 배구 여제의 등장을 기다렸습니다.
김연경도 팬들의 뜨거운 기대에 제대로 화답했습니다.
기다리던 첫 득점이 터지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고난도 대각 공격과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이끈 김연경은 1세트를 직접 마무리하며 포효했습니다.
도로공사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던 4세트, 김연경은 다시 한번 날아올랐습니다.
세트 초반 연속 5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습니다.
승부처 4세트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26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뽐낸 김연경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꺾고 귀중한 1차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홈구장에서 치러졌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줘서 결승전다운 그런 분위기였던 거 같고 1차전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홈에서 승수를 쌓아서 김천에 가서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최근 5시즌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80%에 달하는 상황에서 김연경은 16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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