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로 마친 조동현 감독 “들어오는 사람에게 축하 전해달라”

창원/이재범 2023. 3.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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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창원 LG에게 88-97로 고개를 숙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이날) 경기보다 한 시즌 동안 정규리그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오늘(29일) 경기에서 선수들도 이기고 싶었을 건데 (경기에 대해) 크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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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들어오는 사람(조상현 감독)에게 축하한다고 말을 전해달라. 내가 거울을 보고 할까(웃음)?”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창원 LG에게 88-97로 고개를 숙였다. 7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34승 20패를 기록하며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34승은 KBL 역대 4위 중 최다승 동률 기록이다.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18-8로 앞섰다.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된 것일까? LG의 작전시간 이후 연속 10점을 잃었다. 흐름을 뺏긴 현대모비스는 2쿼터 2분 50초를 남기고 33-43, 반대로 10점 열세에 놓였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끝까지 공방을 펼친 끝에 고개를 숙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이날) 경기보다 한 시즌 동안 정규리그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오늘(29일) 경기에서 선수들도 이기고 싶었을 건데 (경기에 대해) 크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우석은 18분 49초 출전해 9점 3리바운드를, 장재석은 9분 43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좀 더 출전 시간이 늘어날 여지가 보인다.

조동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상대팀이 어디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상대에 따라서 장재석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우석은 조금 더 기용하면서 밸런스를 잡아갈 생각이다”고 했다.

4쿼터 때 섰던 지역방어가 경기 흐름을 뒤집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조동현 감독은 “지역방어를 가장한 팀 디펜스인데 상대팀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낀 부분도 있다. 오늘 경기가 제일 중요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가 4위를 기록한 것도 시즌 개막 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다.

조동현 감독은 “성장이 제일 좋아졌다. 시즌 시작할 때 말씀 드린 것처럼 어린 선수들이 성장했고, 아쉬운 건 큰 경기에서 냉정할 필요가 있다”며 “앞선에서 중심이 없다. 크게 앞설 때 (슛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경험을 쌓아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조동현 감독은 “휴식을 주면서 상대가 정해지는 것에 따라서 수비 변화를 어떻게 줄지 생각할 거다”며 “2위로 갔다면 (2주 가량 시간 여유가 있어) 전술을 더 다듬을 거다. 선수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상대 따라서 용병술과 수비 변화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사람(조상현 감독)에게 축하한다고 말을 전해달라. 내가 거울을 보고 할까(웃음)?”라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나섰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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