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도 작전’ 유해 발굴 11년째…“끝까지 찾을 것”
[앵커]
올해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죠.
아직도 찾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12만여 위에 이르는데요.
오늘 경기도 연천에서는 올해 유해 발굴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이 열렸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에 앞서 영령들에게 고하는 '개토식'이 열렸습니다.
["일동 묵념!"]
육군 28사단이 임진강변 진명산 일대에서 벌이는 유해 발굴 작업은 올해로 11년째입니다.
[박춘식/소장/육군 28사단장 : "떠내는 한 삽, 붓질 한 번에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진명산 일대는 1951년 10월 중공군을 상대로 국군과 유엔군이 격전을 벌여 대승을 거둔 '코만도 작전'이 펼쳐진 곳입니다.
중공군 개입으로 전선이 교착되자 시작된 휴전회담, 양측은 한 치라도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고, 그만큼 서로가 희생이 컸습니다.
그 진명산 일대에서 그동안 찾은 유해는 208구, 올해는 특히 개미굴 같았던 중공군 진지 쪽을 집중 발굴할 예정입니다.
[유정원/중령/육군 28사단 태풍대대장 : "유해발굴작전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과 선배 전우들을 기억하고, 국가에 헌신했던 믿음에 답하는 것입니다."]
[지성민/상병/육군 28사단 태풍대대 :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6.25 전쟁 참전용사이십니다. 대한민국을 지켜 내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한 구라도 더 찾아내서 그들의 가족에게 보내 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유엔군 16개국이 모두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서 정부의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를 희망하는 연천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자세입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이분들의 영혼을 달래고 또 국민 영웅으로서 호국보훈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국방부의 올해 유해 발굴은 연천을 시작으로 파주와 포천, 광주, 의왕, 고양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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