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천하람 “정원박람회 통역 봉사”…순천시, 난색
[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오늘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측은 자원봉사자 공모 기간이 끝나서 원칙적으로 어렵다고 난색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를 찾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다음 달부터 순천과 경남 진주에 머무르며 취약계층 학생에게 교육봉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과 함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외국인 관람객에게 통역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순천에서 이번에)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또 많은 순천 시민들의 요청도 있었고…."]
하지만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측은 원칙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자원봉사자 공모가 끝나서 형평성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최정원/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 : "자원봉사 룰인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온 분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와 천 위원장은 일단 자원봉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천하람 위원장은 당 대표 경선 이후 연대의 손길을 내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 일부 최고위원의 강성 발언으로 의미가 퇴색됐다면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저와 김기현 대표가 만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형태로 잘 만나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여당 지도부를 공식 초대한 상황이어서 김기현 대표와 천하람 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만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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