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 병원’ 2026년 문 연다
지역 ‘숙원’…전국 11번째
울산시는 29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대규모 공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산재를 당한 노동자들을 위한 울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산재 공공병원은 전국에서 11번째로 건립되는 것이다.
이 병원은 굴화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에 국비 등 총 2277억원을 들여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병원은 18개 진료과목에 300병상 규모이다.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건강검진센터와 직업병연구소·재활보조기연구소 등 2개 연구소를 갖춰 2026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산재를 당한 환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한 산업현장 조기 복귀를 위해 일·가정 적응 훈련센터를 운영한다.
지역주민에게는 일반진료, 응급의료 및 필수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이 병원을 감염병 전용병상으로 전환해 중증환자 긴급 치료병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유니스트와 산재의료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을 양성해 고부가 가치의 산재의료 기술 사업화를 주도하면서 바이오·메디컬 등 생명의학 산업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부족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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