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보이스] '챔프전 첫 승' 아본단자 감독, "김연경-이원정, 점점 '리듬' 찾을 것"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KOVO 제공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챔피언결정전 첫판을 따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승리했다. 4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5전3선승제에서 첫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예상과 달리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는 끝이 났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승리는 패배보다 늘 좋다. 이기고 시작해서 좋다.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더욱 값진 승리"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첫 세트에 5점, 2세트에 2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점점 살아났다. 3세트에 각각 8점, 11점을 올리며 화력에 불을 뿜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뿐 아니라 옐레나도 약 2주를 쉬었다. 세터 이원정도 한 달 정도 쉬었다. 바로 리듬을 찾는 데 어려울 수 있다"며 "그래서 승리가 더 값지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우세였지만 3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줬다. 세트 막판 작전타임 중 무슨 말을 했냐고 묻자 "3세트에 조금 방심하는 게 보였다. 더 집중하고 주의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한 이원정에 대해서는 "리듬이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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