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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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내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 내부 외교·안보 수장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했고,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되면서 김 실장의 거취도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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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 실장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했고,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되면서 김 실장의 거취도 도마에 올랐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만류에도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하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거취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 후임으로는 조 주미대사가 내정됐다. 조 실장은 1956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북미국장, 북핵단장 의전장과 호주대사를 거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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