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즌 만에 어시스트왕’ 김선형 “흰 머리 많이 날 정도로 어려웠다”

잠실학생/최창환 2023. 3.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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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35, 187cm)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 데뷔 첫 어시스트 1위 등극을 자축했다.

김선형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5점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평균 6.8어시스트로 데뷔 12시즌 만에 첫 어시스트 1위도 확정했다.

김선형은 어시스트 1위 경험이 있는 선수들 가운데 첫 어시스트 1위 도달까지 가장 많은 시즌이 걸린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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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김선형(35, 187cm)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 데뷔 첫 어시스트 1위 등극을 자축했다.

김선형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5점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서울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86-75로 승, 6라운드 전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다만, 창원 LG와 동일한 36승을 거뒀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다.

강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김선형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로터, 스쿱샷, 리버스 레이업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DB 골밑을 공략했다. 3쿼터 종료 1분여 전 2개의 야투를 실패하기 전까지 야투율 100%(9/9)를 기록 중이었다.

김선형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마지막 경기 포함 후반기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았던 게 플레이오프까지 연결될 거라 믿는다. 9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쳐 기분 좋다. 결과는 3위지만 할 건 다 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평균 6.8어시스트로 데뷔 12시즌 만에 첫 어시스트 1위도 확정했다. 김선형은 어시스트 1위 경험이 있는 선수들 가운데 첫 어시스트 1위 도달까지 가장 많은 시즌이 걸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주희정(2006-2007시즌, 당시 KT&G)의 10시즌이었다.

주희정이 이상민, 김승현, 신기성 등 시대를 풍미한 가드들에 밀려 어시스트 1위를 늦게 차지했다면, 김선형은 다른 케이스다. 데뷔시즌을 2번으로 치렀던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서서히 1번으로 자리를 옮겼고, 시행착오 끝에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김선형은 “동료들에게 가장 고맙다. 동료들이 슛을 넣어줬기에 나도 1위를 할 수 있었다. 안 들어갈 때도 있지만 동료들을 믿었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1번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많았다. 초기에는 흰머리도 많이 날 정도였다. 1번은 생각하고 조율할 게 많다. 소통도 더 많이 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했고, 덕분에 1위를 했다”라며 웃었다.

또한 신인 시절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선형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부상 안 당하며 전 경기를 출전한다는 자체가 선수로서 가치를 더 올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 경기 출전에 대해 앞으로 조금 더 신경 쓸 것 같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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