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 "팬들에게 오늘따라 유별나게 더 감사하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삼성이 나를 선택한 이유, 유망주 성장"

방성진 2023. 3. 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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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오늘따라 유별나게 더 감사하다" (서동철 KT 감독)
"삼성이 나를 선택한 이유, 유망주 성장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

수원 KT가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6연패를 마감한 8위 KT의 시즌 전적은 21승 33패.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가 20점 7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정성우(178cm, G)도 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부상 회복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이두원(204cm, C) 역시 16점 8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양홍석(195cm, F)은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경기도 어렵게 이겼다. 팬들에게 오늘따라 유별나게 더 감사하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데다 평일 늦은 시간 경기인데도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이다. 이번 시즌을 유난히 길게 느꼈을 거다. 정말 고생했다. 홈 경기마다 수고해주신 단장님 이하 KT 사무국의 모든 분께 감사하다. 삼성도 끝까지 열심히 하더라. 은희석 감독과 삼성 선수들에게도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두 팀 다 좋은 마무리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는 운 좋은 사람이다. 삼성에서 오래 있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 KT는 감독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이 우리를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셨다. 속으로 화도 나셨을 거다. 선수단에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5년 내내 항상 감사했고, 행복했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반면, 삼성이 원정 1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22~2023시즌 최종 전적은 14승 39패.

앤서니 모스(200cm, F)가 21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이호현(182cm, G)도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신동혁(191cm, F)과 이정현(191cm, G)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에 아쉽게 패했다. 자칫 무기력할 수 있는 경기였다. 순위도 확정됐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끝까지 선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 후 "외국 선수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선수 구성이 활발하게 이뤄줘야 한다. 아쉽다. 프로 감독으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지나치게 내 생각만 하기도 했다. 자기반성을 한다. 시대가 변했다. 대학에서 어린 선수들을 경험하고 왔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의 달라진 마음가짐에 당황하기도 했다. 내가 부족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은 2021~2022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이원석(207cm, C)과 신동혁의 성장은 성과였다.

"삼성이 나를 선택한 이유다. 우리 팀에 1라운드 1순위가 2명(이원석, 차민석)이나 있다. 모두 얼리 엔트리로 나왔고, 어린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게 내 역할이다. (신)동혁이는 준비를 착실히 하면,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원석이나 (차)민석이가 동혁이를 보면서, 더욱 정진해야 한다. 내년에 환골탈태해야 한다. 나도 돕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L 규정이 있다.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하겠다. 선수들도 부상을 치료해야 한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 시대다. 미국 대학도 훈련 금지 기간을 둔다. 선수들이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등 스스로 연습한다. 우리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본인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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