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너무 행복한 봄이다. 하지만...”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손동환 2023. 3.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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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한 봄이다. 하지만...”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7-88로 꺾었다. 36승 18패로 단독 2위를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는 경기 시작 1분 43초 만에 2-8로 밀렸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페이스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LG도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맞받아쳤지만, LG는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8-18)로 밀렸다.

그러나 LG의 지속적인 달리기가 통했다. 1쿼터 종료 3분 5초 전 동점(18-18)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를 따라가려는 투지와 루즈 볼을 얻겠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 후 현대모비스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전진했다. ‘활동량-스피드-투지’ 등 기본에 철저했던 LG는 53-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수가 생겼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2쿼터 종료 2분 19초 전 부상으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부상당한 마레이는 3쿼터에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게다가 김준일(200cm, C)도 3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파울 4개. 남은 시간을 버티는 게 쉽지 않은 LG였다.

그러나 LG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스피드와 활동량도 유지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커닝햄이 해결사로 나섰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로 4쿼터 시작 5분 동안 12점을 몰아넣었다. 커닝햄의 활약이 LG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안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내가 많이 부족한데,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줬다. 시행착오를 많이 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래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본다. 너무 행복한 봄이다”고 말했다.

그 후 “마레이가 다친 후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 MRI를 찍어야 한다. 더 큰 무대가 남았는데, 걱정이 크다. 조금 안 좋은 것 같다. 체크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34승 20패로 2022~2023시즌을 종료했다. 정규리그 4위로 5위인 고양 캐롯(단, 가입비 완납 시)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 서명진(189cm, G)이 순서대로 득점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시작부터 드러났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하는 빠른 공수 전환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한때 18-8로 앞섰지만, LG의 투지에 좋았던 흐름을 잃었다. 그러나 확 무너진 건 아니었다. LG와 비슷한 활동량과 투지로 경기를 풀었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LG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너무 쉽게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1분 동안 5-0으로 앞섰다. LG와 간격을 한 자리 점수 차(45-53)로 좁혔다. 그리고 프림이 페인트 존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렇지만 LG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쿼터를 65-74로 마쳤다.

경기 종료 2분 전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로 88-95, 가능성을 이어갔다. 풀 코트 프레스로 LG를 초조하게 했다. 하지만 LG의 투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바라봐야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내 질책 속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LG 선수들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우리 선수들보다 컸다고 본다. (오랜만에 나온) 장재석은 시간을 더 필요로 하고, 이우석은 밸런스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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