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아파트 14층 높이 건설 중장비 전도

고휘훈 2023. 3. 29. 2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아파트 14층 높이의 공사 중장비가 넘어지는 사고가 울산 도심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장비는 인근 건물 3채를 덮쳤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도심 한 골목.

남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른편에 그림자가 지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구조물이 쓰러집니다.

놀란 남성이 뒷걸음질을 치고, 충격 때문인지 CCTV도 흔들립니다.

공사장 울타리는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집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29일 오전 11시 반쯤.

아파트 공사에 동원된 지반을 뚫는 중장비 '항타기'가 쓰러진 겁니다.

항타기의 높이는 아파트 14층 높이인 37m에 달했습니다.

<김재중 / 목격자> "완전히 뭐가 터지는 소리, 무언가 폭격하는 것과 같은 먼지도 밖을 보니까 굉장히 많고…."

항타기는 공사장 인근 4층짜리 건물 등 3곳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원룸 안에 있던 주민 5명이 크게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공사는 부랴부랴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다시 한번 이런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고는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철 / 울산소방 지휘3팀장> "기사 말로는 천공기(항타기) 작업을 하고 내리는데 천공기가 넘어졌다고 얘기를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항타기 #건설중장비 #전도 #넘어짐 #울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