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 '뒷돈 요구'…KIA 장정석 단장 해임

이성훈 기자 2023. 3. 29.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야구에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불거졌습니다.

 KIA의 장정석 단장이 계약을 대가로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해임됐습니다.

장 단장은 구단 징계위원회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히어로즈 시절부터 함께 해 친분이 두터운 박동원에게 농담조로 한 말이라고 주장했지만, KIA 구단은 "선수에게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장 단장을 즉각 해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야구에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불거졌습니다. KIA의 장정석 단장이 계약을 대가로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해임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박동원 포수는 KIA 구단과 장기 계약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정석 단장으로부터 석연치 않은 요구를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협 관계자는 장 단장이 지난해 여름 이후 박동원에게 두 차례 돈을 달라는 요구를 했고 구체적인 액수도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즉답을 피한 박동원은 결국 KIA와 계약이 결렬됐고 시즌 뒤 FA가 돼 KIA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당시 발언을 녹음한 박동원은 최근 KIA 구단에 녹취파일을 전달하고 진상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장 단장은 구단 징계위원회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히어로즈 시절부터 함께 해 친분이 두터운 박동원에게 농담조로 한 말이라고 주장했지만, KIA 구단은 "선수에게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장 단장을 즉각 해임했습니다.

KIA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신고받은 KBO도 장 단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WBC 1라운드 탈락 수모와 롯데 서준원의 성범죄에 이어 희대의 '뒷돈 요구'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새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둔 한국 프로야구는 '잔인한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