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국제 우편 밀수 통로 악용

진기훈 2023. 3. 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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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지검이 지난 1년간 마약 밀수범 17명을 검거했습니다.

압수한 마약이 무려 70억 원 상당, 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요.

청주지방검찰청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 사범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마약 밀수 사범 22명을 적발해 17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클로징> 검찰은 국내 마약 밀수 유통 사범뿐 아니라 국정원과 외국 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해외에 있는 공범까지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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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지검이 지난 1년간 마약 밀수범 17명을 검거했습니다.

압수한 마약이 무려 70억 원 상당, 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요.

검거된 마약 사범 중 충주와 진천, 음성 등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많았습니다.

이들이 마약 범죄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묵직한 박스를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30대 태국인 여성은 국제 우편으로 서랍장을 배송받은 것으로 위장해 마약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박스 속 2단 서랍장 벽면 내부에는 무려 18억 원 상당의 야바 3만 6천 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등이 혼합된 합성 마약으로, 주로 태국에서 유통·생산됩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 사범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마약 밀수 사범 22명을 적발해 17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기간 압수된 마약류는 필로폰 6.2kg, 야바 10만 정, 엑스터시라 불리는 MDMA 4천7백 정 등 약 70억 원 상당에 달합니다.

무려 3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 마약 사범 대부분은 충주와 진천, 음성 등에서 일하는 태국,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 등에서 국제 우편으로 배송받는 보습제와 텀블러, 티백 등에 마약류를 숨겨 들여오는 등의 수법을 썼습니다.

주로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마약을 한 번만 운반해도 많게는 월급의 10배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마약 밀수와 유통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상준 / 청주지방검찰청 형사3부
"서랍장이라던가 아니면 차 봉지 안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방식으로 그런 은닉 방법들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국내 수사기관이 추적하기가 좀 어려운 수단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검찰은 국내 마약 밀수 유통 사범뿐 아니라 국정원과 외국 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해외에 있는 공범까지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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