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과감한 '저출산 대책' 마련" 주문했지만…

박성태 기자 2023. 3. 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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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은 7년 만입니다.

잠시 대통령의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어제) : 정말 막말로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안 되더라도 이 땅에 태어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저는 봅니다.]

막말이라고 했지만 맞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늘 볼 수 있다면 저출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겁니다.

어제 몇가지 대책도 내놓았죠.

기존 대책의 조금 더 연장, 확대 수준이긴 한데 2세 미만의 입원 진료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한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병원 문을 닫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과가 위기다는 지적은 많았죠.

"전공의 구하기가 힘들다", "응급진료 중단", "돈이 너무 안된다".

정부도 대책을 내놨지만, 의사들은 별 도움이 안된다며 문을 닫겠다고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출산 대책으로 아픈 아이를 국가가 치료해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아이를 봐줄 의사도, 병원도 없는 셈이죠.

어제 대통령의 주문 사항입니다.

과감한 대책도 필요하고 집중 투자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믿을 수 있는 대책이어야 합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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