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조태용 주미대사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의를 표명한 김성한 안보실장 후임으로 조태용 대사를 내정했다.
조태용 대사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
당초 조태용 대사는 30일 오전 주미대사로서 공관장회의 참석을 계기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보실장에 임명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조태용 대사는 일정 기간 인수인계 작업을 거친 뒤 ‘외교안보 컨트럴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주미대사 인선에 대해선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하게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한 실장은 이날 오후 5시3분께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한 실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 성격으로 읽힌다.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연쇄적으로 교체된 데 이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까지 물러난 것은 4월 말 국빈 미국방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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