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간절하지만 뛸 곳 없는 선수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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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간절히 하고 싶지만 뛸 곳이 없는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자신을 '영원한 농구인'이라고 표현하는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64) 감독이 실업농구팀 사령탑으로 임명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여자농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박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1979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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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서 첫 구기종목 메달
여자농구 레전드… 국대 감독도
“화려한 공격 농구로 저변 확대”
“농구를 간절히 하고 싶지만 뛸 곳이 없는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농구단에는 박 감독 외에도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손경원(54)이 코치로 합류했고 부산 BNK에서 활동했던 정지연 트레이너도 팀에 합류했다. 서대문구청 실업농구단은 여자프로농구단 출신인 정유진(30·포워드)과 홍소리(27·포워드), 김해지(26·센터), 강주은(21·포워드)을 비롯해 고교 및 대학 선수 출신인 임현지(21·가드)와 조은진(20·센터), 김나림(20·가드), 강다현(19·포워드)까지 8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 역시 “새 팀에서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여자 실업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훈련장은 관내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북아현문화체육센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합숙소는 홍제역 인근에 마련됐다. ‘박찬숙호’는 5월 열릴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을 시작으로 7월 예정된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에 나선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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