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없이도 두자릿수 득점 '5명'... PO 앞두고 투혼 불태운 캐롯[초점]

[고양=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고양 캐롯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성현의 빈자리를 메웠다.

캐롯은 29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안양 KGC와의 최종선서 101-72로 승리했다.

캐롯은 최현민(19득점), 이정현(16득점), 조한진(15득점), 조나단 알렛지(14득점), 모리구치 히사시(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비록 우승을 확정지은 KGC가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지만 캐롯 역시 '에이스' 전성현이 없는 가운데 압도적인 승리를 만드는 투혼을 보여줬다. 특히 조한진은 이날 경기서 팀 내 최다인 3점슛 5개를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위로 6강 PO 진출을 확정 지은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이다. 전성현은 달팽이관 손상으로 PO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캐롯은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음에도 아직 PO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이 31일 오후 6시까지 KBL에 가입비 2차분(10억)을 납부하지 못한다면 PO에 출전할 수 없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서 PO를 앞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