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 득점' 5위 캐롯, 정규리그 최종전서 1위 KGC 대파…PO 출전 여부는 '미정'

이한주 기자 2023. 3. 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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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캐롯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101-72로 이겼다.

KGC는 한승희의 골밑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슛으로 반격했지만, 캐롯의 공격진을 막는데 실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캐롯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여유롭게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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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선수단 / 사진=DB

[고양=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고양 캐롯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캐롯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101-72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은 캐롯은 이로써 28승 26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역시 1위를 일찌감치 굳힌 KGC는 37승 17패다.

다만 캐롯의 6강 플레이오프(PO)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캐롯이 KBL에 특별회비 10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KBL은 캐롯이 약속된 기한까지 특별회비를 내지 않으면 6강 PO 진출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6시까지 이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가운데 경기 전 캐롯 김승기 감독은 "(모기업이) 내일 (KBL에) 돈을 낸다고 하셨다"면서 "(납부 능력이) 안 되면 오늘 이야기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롯 최현민은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16득점)과 조한진(15득점), 조나단 알렛지(14득점), 모리구치 히사시(10득점)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에서는 정준원(15득점)과 한승희(12득점), 박지훈(11득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1쿼터는 팽팽했다. KGC에서는 정준원과 렌즈 아반도, 캐롯에서는 이정현과 김진유, 디드릭 로슨이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알렛지의 골밑 득점과 조한진의 3점포를 앞세운 캐롯이 26-2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은 쪽은 캐롯이었다. 이정현과 최현민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으며, 조한진의 손끝도 여전히 뜨거웠다. KGC는 정준원의 골밑슛과 이우정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으며, 조한진을 억제하는데도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히사시의 연속 득점과 알렛지의 3점슛마저 림을 가른 캐롯이 53-34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전반이 종료됐다.

캐롯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최현민의 3점포와 이정현의 골밑슛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한승희의 골밑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슛으로 반격했지만, 캐롯의 공격진을 막는데 실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김강선, 이정현의 3점슛과 최현민의 득점 소식도 끊이지 않은 캐롯이 76-58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캐롯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여유롭게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KGC는 아반도의 연속 득점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양 팀의 격차는 너무나 컸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캐롯은 정규리그 최종전을 대승으로 가져오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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