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전성현 PO 출전 불투명…봄농구 앞두고 엎친 데 덮친 캐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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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32)은 최근 달팽이관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성현은 구단에 알리지 않고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캐롯은 지난 18일 PO 진출을 확정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참다가 못 참고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노마크 찬스에서도 슛이 안 들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PO에 나가더라도 전성현을 내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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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계속 출전 증세 악화
팀 리그 가입비 문제도 선결과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32)은 최근 달팽이관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으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던 그의 이탈은 구단의 재정 문제와 MVP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전성현은 달팽이관 손상으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병명은 돌발성 난청.
전성현은 전반기 평균 20점대의 득점에 경기당 3점슛 4개 이상을 성공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후반기 평균 득점은 17점대로 떨어졌다. 경기당 3점 슛도 3.42개로 하락했다. 그 원인도 달팽이관 손상으로 지목된다. 달팽이관은 몸의 평형기관을 담당해 슈터 전성현에게 치명적인 부위다. 여기에 MVP 부담과 구단의 재정 문제가 겹쳤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참다가 못 참고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노마크 찬스에서도 슛이 안 들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PO에 나가더라도 전성현을 내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봄 농구’에 대한 의지가 가득하다. 다만 팀의 재정 문제도 아직 해결 전이다. 캐롯 구단은 경영난을 겪고 있어 아직 리그 가입비 15억원 중 10억원을 내지 못해 PO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캐롯이 31일 오후 6시까지 이 금액을 납부하지 못하면 규정에 따라 PO에 나설 수 없고, 7위 팀이 출전한다. 캐롯은 예정된 날짜까지 납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팀의 운명에 따라 전성현의 의지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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