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동캠퍼스 '행복기숙사' 내달 착공…326실 500명 수용

행복청, 내년 2학기 개교 맞춰 준공…학생 주거부담 완화 기대

세종공동캠퍼스 행복기숙사 투시도. 자료=행복청

세종시 대학부지인 공동캠퍼스 내 320여실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다음달 착공한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한국사학진흥재단(재단)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세종공동캠퍼스 행복기숙사' 건립 사업을 내달 착공한다.

행복기숙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재단에서 사학진흥기금 재원을 활용해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기숙사 시설은 준공 후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에 기부채납되고 SPC가 일정 기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행복기숙사는 현재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 세종공동캠퍼스 임대형캠퍼스 부지 내에 연면적 1만5189㎡, 지하 1층-지상 8층, 총 326실(500명 수용) 규모로 건립된다. 2024년 2학기 개교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최근 1인실을 선호하는 대학생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1인실을 152실로 계획하고, 2인실은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분리형 평면을 적용한다. 또 학생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독서실, 식당 등 편의시설도 함께 갖출 계획이다.

기존에 재단이 공급한 행복기숙사들과 달리 세종공동캠퍼스 행복기숙사는 동일한 캠퍼스 내에 건립되고 BRT 도로인 한누리대로변에 위치해 학생들의 접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한경희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보다 정진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가 조성되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복기숙사 건립은 행복청과 재단이 지난해 3월 체결한 실시협약을 바탕으로 공동캠퍼스 내 입주할 재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