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생활인구’로 살린다!
[KBS 춘천] [앵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자주 오가는 이른바 '생활인구'를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광지역인 정선군 고한읍의 한 마을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이른바 '마을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빈집 등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마을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마을을 떠났다가 돌아와 사업에 동참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혜진/사진관 운영 : "지원이 (수도권보다) 더 많고, 여러 가지를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보니까. 내 것을 찾아가는데 조금 더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인구 10만여 명의 폐광도시 일본 오무타 시도 마을 주민들이 도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빈집을 창업 공간으로 만들고, 쓰레기 줍기와 공연 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오래 머무는 이른바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토미야마 히로후미/마을 기업 대표 : "생활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과 생활 인구, 모두가 함께 행사를 열면서, 마을에 활기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생활인구 관련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교부세를 산정할 때 인구, 정주 인구로 산정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생활인구까지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고. 입장료라든지 다양한 부분에서 그 주민들과 똑같은 혜택을…."]
인구감소시대, 지역과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는 '생활 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지역소멸을 막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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