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기술사업화로 가치사슬 선순환 체계 구축

이다온 기자 2023. 3. 29. 2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사업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생명연은 체계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연구개발(R&D) 성과가 바이오산업으로까지 연결되는 가치사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 중이다.

생명연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으로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파멥신 등 31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이 설립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b2Market', 'BIO Start-up Booster' 운영, 기초 연구성과 글로벌 사업화 성공
R&D 기획단계부터 사업화에 초점으로 전략 변화…블록버스터급 기술사업화 추진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장성 생명연 원장이 바이오기술 사업화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생명연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사업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생명연은 체계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연구개발(R&D) 성과가 바이오산업으로까지 연결되는 가치사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 중이다.

생명연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으로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파멥신 등 31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이 설립됐다. 2000년부터 자체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는 지금까지 81개의 기업을 지원해 15곳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는 성과를 이뤘다. 상장된 기업이 거둬들인 매출액은 2022년 기준 6369억 원에 달한다. 이는 1708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나타냈으며, 시가총액도 이달 24일 기준 2조 2472억 원에 달한다.

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기술사업화 플랫폼 'Lab2Market'과 창업지원 플랫폼 'BIO Start-up Booster'로 운영된다.

'Lab2Market' 프로그램은 발굴한 우수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마케팅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 후속 사업을 연계한다. 특히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단위 기술별 이전이 아닌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묶어 이전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지난 3년(2020-2022년) 평균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료 전체 수입액이 이전 동기(2017-2019년) 대비 각각 38%, 61%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NK세포치료제, 유전자편집, 신규 항암치료제, 오가노이드 등 첨단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수십억 원 이상의 대형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BIO Start-up Booster' 프로젝트는 창업아이템 발굴부터 창업, 성장, 투자유치 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2020년 생명연의 창업 아이템과 외부전문가의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시킨 공동 기획창업 제도를 도입했다. 'KRIBB 바이오 창업스쿨'에선 투자유치 실습과 전문 투자 심사역에게 컨설팅을 지원한다.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실제 창업까지의 기간을 평균 2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냈다. 창업과 동시에 시드펀드 및 시리즈A 투자유치도 받고 있다. 그 성과로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는 지난해 말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최대 3억 50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제3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인게니움테라퓨틱스는 2021년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총 1545억 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받기로 했다.

김장성 원장은 "바이오 기술사업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연구실 차원의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기술성숙도를 높여나가 현재보다 월등한 수준의 블록버스터급 기술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