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동구 통합 행정체제 개편, 첫 주민설명회

박귀빈 기자 2023. 3. 29. 20: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주민 설명회 첫날인 29일 오후 인천 동구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주민들이 개편 설명을 듣고 있다. 주민 설명회는 오는 31일 서구, 4월 3~4일에는 중구 등에서 열린다.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한 뒤 영종구를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인 동구를 찾아 주민들에게 개편 이유 등을 설명한 뒤 의견을 모았다.

시는 29일 인천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중·동구 통합 등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동구 주민설명회를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민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유도 시 행정체제혁신과장은 “현재 동구와 중구(내륙)는 노후 건축물의 증가와 내항 배후지역 산업이 정체하면서 신도심과의 격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군 9구의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미래시장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권 분리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주민 설명회 첫날인 29일 오후 인천 동구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주민들이 개편 설명을 듣고 있다. 주민 설명회는 오는 31일 서구, 4월 3~4일에는 중구 등에서 열린다. 장용준기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말 동구와 중구(내륙)를 통합하면서 제물포구(가칭)로 명칭을 바꾸고 바다 경계에 따라 중구의 섬 지역을 영종구(가칭)로 바꾸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 과장은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현재 동구의 연간 세수입 420억원과 중구의 1천880억원을 합리적으로 나눌 예정”이라며 “구들의 재정력의 격차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으로 현재 중구와 동구의 경계구역에 있어 사업이 지지부진한 동인천역 일대가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원도심의 통합이 이뤄지는 만큼, 제물포 르네상스 등 원도심이 활성화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송림1동에 사는 한 주민은 “제물포구가 생기면 구청 건물에 대한 후속대책에 대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했으며, 전 과장은 “우선적으로 종전 중구 및 동구의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동구와 중구가 합쳐졌을 때 어떤 변화·발전이 있을지 명확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개편을 통해서 동구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수렴하겠다”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