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하늘에서 본 성산읍의 사계

KBS 지역국 2023. 3. 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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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성산읍 통신원 강병돈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성산항 우도도항선 대합실에서 열리고 있는 '드론으로 보는 그리운 곳, 성산일출봉'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성산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우철 작가가 코로나19 시기에 드론기술을 배워 지상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을 촬영했는데요.

하늘에서 바라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성산의 사계절 변화를 담아냈습니다.

[박우철/한국프로사진협회 추천작가 : "세계자연유산 성산에 살면서 일출봉의 아름다운 장관을 지상이 아닌 하늘에서 드론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관을 찍어 기록을 하고 싶었고 이 장관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재능기부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산지역 곳곳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은 오는 5월 4일 사진전이 끝나면 각 마을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재능으로 지역에 가치를 부여하고 홍보한다.'

생각만 해도 의미 있고 보람되는 일인데요.

앞으로 박우철 작가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온평리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이 쓰레기더미 집에서 사신다는 제보를 받고 성산읍 맞춤형복지팀에서 긴급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6일, 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부폴리스봉사단이 합동으로 긴급출동에 나섰는데요.

어르신께선 지병과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퇴원했는데 열악한 주거 상태에 건강을 염려한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문경옥/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이번 저희 봉사는 취약계층 지원 사업으로 건강이 안 좋으시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신 어르신입니다. 주변 청소, 방역 그다음에 도배, 장판 이렇게 해서 교체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30여 명의 봉사자가 투입돼 큰 트럭 4대분의 폐기물을 치워 말끔하게 집을 정리했고요,

새침구류까지 선물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계속돼 복지사각지대 없는 봉사 1번지, 기부 1번지인 성산읍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 끝자락, 제주 섬 전체가 유채꽃과 벚꽃으로 만발해 있는데요.

우리 성산에도 어디 내놔도 떨어지지 않는 예쁜 꽃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 꽃길은 광치기 유채꽃밭길입니다.

일출봉과 성산항으로 가는 길목인 광치기해변 안쪽 주차장 주변인데요.

이곳은 고성리 마을회에서 봄에는 유채꽃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경관 작물로 심어 관리하는 곳입니다.

돌담 너머 밭 전체가 노란색 물감으로 채운 것처럼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장면을 담는 많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 또한 지켜보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파해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벚꽃길입니다.

신풍리 운동장으로 가는 길을 가득 채운 벚꽃 나무는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대학교길 못지 않은데요.

그림같이 고즈넉한 벚꽃터널 3.2킬로미터가 쫘~악 펼쳐진 길입니다.

봄바람 흩날리는 벚꽃잎에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유독 아름아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도 신풍리 마을회에서 마을특화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벚꽃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벚꽃을 테마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하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도민, 관광객 여러분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오면 곤란하니.

살짝이 옵서예!

지금까지 성산읍 통신원 강병돈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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